황승언, '그알' 스폰서편 보고 분노 "욕망의 제물 되지 않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황승언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폰서편을 시청한 소감을 남겼다.

황승언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화가 난다. 자기의 욕심을 위해 돈으로 그녀들의 꿈과 소망을 짓밟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제일 화나는 건, 그것이 분명 옳은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부와 명예를 위해 그 길을 선택한 그녀들에게도"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당연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것들이 많다. 꼭 이쪽 일만 그런것도 아닐꺼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원래 그래왔었으니까, 더 높이 올라가려면 그 정도쯤은 참아야하니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잘못된걸 잘못됐다고 말하면 내가 까탈스럽고 성격 이상한 사람 취급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그래. 어차피 거짓말과 속임수로 가득 차 있는 저 세상을, 내가 바꿔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더 높이 올라가면... 자기가 찾던 행복이 정말 거기에 있을까? 자신의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걸 찾아갔으면 좋겠다. 남들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을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승언은 "당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고, 그 선택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당신의 인생을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당신만이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당신의 몫이다. 자신을 버리면서,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모멸감을 느끼면서, 한때의 반짝임을 위해 그들에 욕망의 재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내부자가 폭로한 '시크릿 리스트'를 통해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를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배우 황승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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