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신뢰 "김현수는 통산 3할 2푼을 친 타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현수는 통산 3할 2푼을 친 타자다"

'타격 기계' 김현수(28)를 향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신뢰는 여전하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지역 라디오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를 향한 기대를 나타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14일(한국시각) '김현수는 데뷔 시즌에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현수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듀켓 부사장이 지역 라디오 '오리올스 핫 스토브 쇼'에 출연한 것을 인용해 볼티모어가 김현수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는 우리가 잘한 영입으로 남을 것이다. 지금 김현수는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인데 그의 모습이 좋아 보인다"라면서 "김현수는 통산 3할 2푼을 친 타자다. 통산 3할 2푼을 친 타자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그는 좌타자이고 출루 능력이 있다.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고를 줄 아는 타자다"라고 호평했다.

김현수는 KBO 리그에서 통산 타율 .318를 기록했다. 1131경기에서 1294안타를 터뜨리며 만들어낸 검증된 기록이다. 2008년에는 타율 .357로 그해 타격왕을 차지했고 지난 해에도 타율 .326로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벅 쇼월터 감독 역시 김현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언어를 구사하지 않아도 김현수의 좋은 성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두 김현수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기존 선수들과 편하게 지내게 되면 정말 재밌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그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낼 때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의 포지션을 좌익수로 못 박았다. "김현수는 좌익수다. 몇몇 스카우트들은 김현수가 우익수도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김현수는 한국에서 대부분 좌익수로 출전했다"라는 게 듀켓 부사장의 말이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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