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승기 감독, "예전하던 신나는 농구 한 듯"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찰스 로드와 오세근, 김기윤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6-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9승 21패를 기록했다. 단독 4위 수성.

3쿼터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친 KGC는 4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로드의 연이은 덩크에 이어 오세근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 때 9점차까지 앞선 KGC는 3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마리오의 3점슛과 오세근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길렌워터를 막지 못했다"며 "오늘도 전반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트랩, 로테이션 도는 부분 등이 잘 됐다. LG 컨디션 좋은 상황인데도 선수들이 득점을 덜 준 부분으로 인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인을 밝혔다.

최근까지 다운돼 있었던 분위기에 대해서는 "그래도 오늘은 예전에 하던 신나는 농구를 한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된다면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GC는 14일 부산 KT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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