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신한은행 이민지 "감독이 믿고 쓰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감독이 믿고 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신한은행 신인 가드 이민지가 12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본인의 데뷔 후 최고 활약이었다. 김규희와 최윤아가 부상 및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이민지의 출전시간이 늘어났다. 이민지는 장점인 수비력과 함께 쏠쏠한 득점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생명 이미선의 공을 가로채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이민지의 활약 속 삼성생명을 잡았다.

이민지는 "요즘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감독님도 전적으로 믿어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미선의 공을 가로챈 것에 대해서는 "미선 언니에게 한 번 보여주고 싶었다. 경기 중이라 별 다른 느낌은 없었다"라고 했다.

경기 초반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상태는 조금 좋지 않다. 그래도 참고 뛸 만했다"라고 했다. 오히려 "사실 하나은행전서 실수가 많았다. 언니들이 단순하게 하라고 했는데, 그 생각만 하고 뛰었다"라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지는 롤모델에 대해 "김단비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 김규희 언니들의 수비도 보고 배운다. 같은 팀 언니들을 많이 배운다. 삼성생명 이미선 언니도 당연히 롤모델이다"라고 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밀리는 게 힘들긴 하다. 시즌이 길어지면서 느끼고 있다"라고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이민지는 "언니들의 5대5 연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몸 싸움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미국에서 2년간 농구를 포기하려고 했다.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이젠 괜찮다. 감독님이 믿고 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민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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