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형수 감독대행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신한은행이 3위 삼성생명을 잡고 삼성생명에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멀어지는 듯했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되살아났다. 마케이샤 게이틀링이 20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그리고 신인 이민지와 윤미지가 시즌 아웃된 최윤아와 김규희의 공백을 잘 메워냈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잘 하고 나왔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삼성생명은 압박수비가 좋은 팀이다. 밀려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주문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라고 했다. 이어 "준비했던 수비가 잘 됐다. 그러면서 신이 난 선수들이 공격까지 잘 풀렸다"라고 했다.

이민지의 활약에 대해서는 "운동하는 자세가 성실하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어린 선수인데 신체조건도 좋고 힘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압박수비에도 능하다. 공격에선 찬스가 생길 때 자신 있게 마무리하도록 주문한다. 실책 후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있었는데 떳떳하게 하라고 했다. 오늘은 120% 활약을 해줬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호평했다.

게이틀링의 골밑 장악에 대해서는 "처음에 뽑았을 때 이런 모습을 봤다. 그러나 기복이 너무 심했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 자주 나와야 한다. 자리를 잡았을 때 볼 투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리바운드, 수비에 집중해달라고 했는데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김단비의 10어시스트에 대해서는 "단비가 어시스트를 많이 해줬다. 체력 부담이 많다. 좋은 하드웨어가 있다. 2대2를 더 잘 활용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오늘같은 경우 다른 선수들의 공격 찬스를 잘 봐줬다"라고 했다. 이어 "단비가 어리지만 연차만 보면 중심이고 고참급이다. 한국 여자농구를 짊어지고 가야 한다. 단비에게 스페이싱 유지를 강조한다.

끝으로 전 감독대행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전형수 감독대행.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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