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이대호, 가장 흥미로운 시애틀 1루수 후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무한 경쟁'이 예상되는 '빅보이' 이대호(34)가 주목할 만한 1루수 후보로 꼽혔다.

미국 시애틀 지역 언론 '시애틀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각) 스프링 트레이닝에 앞서 '애덤 린드와 플래툰 파트너가 될 1루수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시애틀의 1루수를 점검했다.

"이대호는 아주 흥미로운 1루수 후보"라는 '시애틀 타임스'는 "지난 해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몬스터 시즌을 치렀다"라면서 타율 .282에 31홈런 98타점, 2루타 20개, OPS .892를 기록한 이대호의 지난 시즌 성적을 열거했다.

무엇보다 이 매체는 이대호의 체중 감량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이대호가 얼마나 체중 감량에 성공했는지 지켜보는 게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는 이 매체는 "이대호가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20kg 가량 감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대호의 몸이 슬림해지면 1루수를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체중 감량이 주전 사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시애틀에는 '좌타 거포' 애덤 린드가 1루수 후보로 유력한 상태. 여기에 이대호, 헤수스 몬테로, 가비 산체스 등이 1루수 후보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 선수로 합류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놓고 무한 경쟁을 벌인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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