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 국가대표' 토란조, 교통사고로 선수 생활 마감할 듯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프로축구리그에서 뛰었던 토란조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실상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트리치오 토란조(Patricio Toranzo.33)가 10일 베네수엘라의 한 산간 도로에서 발생한 구단 버스 전복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텅쉰 스포츠, 시나 스포츠 등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란조가 소속된 아르헨티나 2부리그 아틀레치쿠 우라칸(Atletico Huracan) 구단은 당일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카라카스(Caracas) 구단과의 아메리카 리버래이터스컵(Liberators of the Americas Cup) 지역 예선에서 1-2로 패한 뒤 아르헨티나로 복귀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구단 버스가 전복되는 바람에 선수 수 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현지 매체는 이 가운데 파프리치오 토란조가 왼발 발가락 4개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그가 사실상 이번 사고로 인해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구단 주치의를 인용해 전했다.

한편 토란조는 지난 2013년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구단에서 용병으로 뛴 바 있으며 25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한 뒤 이듬 해 아르헨티나로 복귀해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베네수엘라 현지 경찰은 이번 우라칸 구단의 버스 전복 사고와 관련, 차량 브레이크와 변속기 고장으로 인해 버스가 커브를 틀기 직전에 전복된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파트리치오 토란조. 사진 = 텅쉰 스포츠]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