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 하비 게라,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하비 게라(31)가 LA 에인절스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의 LA 에인절스 담당 기자인 앨든 곤잘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한때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하비 게라가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게라는 팀 스프링캠프에 초대된다“라고 전했다.

게라는 지난 2004년 드래프트 4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입단 후 줄곧 마이너리그 마운드에만 오르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1년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고 47경기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46경기 6승 9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87.

그러나 2012년 무릎 부상을 당하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2013년 어깨 수술까지 받으며 마이너리그를 전전했고 다음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 소속이던 지난해 7월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곤잘레스는 게라가 에인절스의 불펜 보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KBO리그 출신 앤드류 브라운과 유네스키 마야도 올 겨울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하비 게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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