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강정호 부상 회복, 소속팀 캠프 주목거리 선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도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부상 회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온어스’의 앤서니 캐스트로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별로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점을 정리했다. 캐스트로빈스는 다저스와 피츠버그의 최대 화두로 각각 류현진, 강정호의 부상 회복을 선정했다.

먼저 그는 ‘류현진이 개막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다저스 페이지를 장식했다.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의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에서 불펜 피칭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저스는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 등 수준급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며 류현진의 공백을 대비했다.

이에 대해 캐스트로빈스는 “다저스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의 여유로운 재활을 위해 이미 선발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구축해 놨다”면서 “때문에 곧바로 시즌 개막전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스프링캠프 연장 혹은 재활 등판의 가능성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피츠버그의 주목거리 역시 강정호의 부상 회복이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내야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태클'에 부상을 당하며 의도치 않게 시즌을 마감했다. 캐스트로빈스는 “닐 워커, 페드로 알바레즈 등 많은 내야 자원들이 떠난 가운데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부상 회복이 더뎌지는 것을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디 머서는 유격수, 조쉬 해리슨은 2루수가 유력하다. 강정호는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3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그의 예상 복귀 시점은 4월이다. 그 때까지 션 로드리게스가 그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좌)과 강정호(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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