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 8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최근 경기 연패와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하고 남은 시즌을 장광균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던 대한항공은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져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 시즌 전적 17승 13패(승점 52)로 4위 삼성화재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다.

대한항공 구단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반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장광균 감독대행은 2003년 대한항공에 입단하여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2007 KOVO컵 MVP, 2007~2008 시즌 V-리그 공격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3년 현역에서 은퇴 후 현재까지 대한항공에서 코치를 담당하고 있다.

장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게 되었지만, 선수단 전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팀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즌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나면 승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전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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