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복 맹타' KT, NC와 2차 평가전 9-2 승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2차 평가전에서 오정복의 맹타와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KT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한 NC 다이노스와의 2차 평가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에는 정성곤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어 이상화, 고영표, 최대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김영환, 하준호, 배병옥 등 젊은 선수들이 책임졌다.

KT는 선두 타자 오정복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오정복은 3타수 3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유격수로 출전한 김연훈은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 두 차례의 다이빙 캐치로 실점을 막았다. 또 남태혁과 김선민이 각각 3타점 2루타, 2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운드에서는 이상화가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고영표는 3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KT 조범현 감독은 경기 후 “마운드에서 고영표가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고 타자들은 좋은 타이밍을 가졌다”며 “오늘은 고영표와 오정복이 잘해 줬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12일 오전 5시 NC와의 3차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오정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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