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니혼햄과 연습경기 무승부…고원준 3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고원준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정오(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메인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 2차전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롯데는 고원준이, 니혼햄은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했다. 고원준은 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최고구속 141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을 곁들여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양 팀은 5회까지 득점 없이 경기를 이어가다 6회초 김성배의 실점으로 니혼햄이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9회말 황재균의 3루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손용석은 적시타를 기록,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페이스가 빠른 것 같다"며 "야수들도 1, 2차전에서 큰 실책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투를 펼친 선발 고원준은 "현재 몸상태가 나쁘진 않다. 그러나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라면서 "연습경기인만큼 몸상태를 체크하는데 중점을 뒀다. 상대 타자들도 100%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대체로 잘 들어갔고 퀵모션을 빠르게 가져가는 부분을 신경써서 던졌는데 이 부분도 잘 이뤄진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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