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등번호 18번처럼 ML 첫 시즌 목표도 18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등번호처럼 18승을 하고 싶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0일 "마에다가 자신의 등번호처럼 18승을 거두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마에다 켄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뛴다. 등번호는 18번이다.

마에다는 2007년 히로시마에 입단, 2010년과 2015년 15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에서도 하지 못했던 18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마에다는 히로시마 시절부터 꾸준히 18번을 달아왔고,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18번에 대한 애착이 크다.

마에다가 올 시즌 18승을 거둘 경우 역대 일본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 된다. 2008년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보스턴)가 18승을 거뒀다.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16승과 12승을 기록했다.

한편, 마에다는 미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그 과정에서 입찰권을 따낸 LA 다저스는 마에다와 8년 장기계약을 맺는 동시에 보장금액은 2500만달러에 그쳤다. 마에다의 팔꿈치에 대한 리스크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에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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