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부사장 "김현수, 생각보다 움직임 좋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현수는 생각보다 움직임이 좋다."

김현수는 1월 2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향했다. LA에는 볼티모어 훈련장이 따로 있고, 김현수는 지난 20여일간 브래디 앤더슨 볼티모어 부사장과 함께 개인훈련을 했다. 볼티모어 외야수 출신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를 두고 "무게가 좀 더 많이 나가는 듯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일 정도가 흘렀다. 앤더슨 부사장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지역언론 MASN을 통해 김현수에 대한 인상을 다시 한번 내놓았다.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는 생각보다 움직임이 훨씬 좋다"라고 호평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의 스포츠를 하는 걸 봤는데, 민첩했다. 스윙 연습을 위해 공을 던져줬는데, 깔끔하고 안정적이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스윙 연습을 한 것 같다. 한국야구는 스윙 연습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도 잘 적응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의 타구는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였다. 그는 영어를 못하지만, 즐거운 선수다. 훈련도 재미 있게 하고 인성도 좋다. 한국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웃음이 나온다"라고 호평했다.

체중에 대해서도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앤더슨 부사장은 "그가 247파운드가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하지 않다. 18세 때 측정한 무게다. 나는 그에게 몸무게를 빼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김현수는 알아서 몸을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김현수를 향한 볼티모어의 기대감은 크다. 김현수는 곧 볼티모어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로 이동한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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