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①] '신의 목소리' 박상혁PD "기존 음악예능과 차별점 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설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신의 목소리-보컬 전쟁'(이하 '신의 목소리')가 베일을 벗는다.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150분간 방송되는 '신의 목소리'는 프로 가수들에게 아마추어 가수들이 도전하는 형식의 프로그램. 앞서 '강심장', '룸메이트' 등을 연출하고 현재 SBS '불타는 청춘' 연출 중인 박상혁PD가 설 특집으로 기획했다. 가수 거미, 박정현, 윤도현, 설운도, 김조한이 출연하며 이휘재와 성시경이 MC를 맡아 SBS 음악 예능 부활을 노리고 있다.

박상혁PD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보컬 전쟁이라는 포맷으로 기존에 있는 예능과는 차별되는 포인트가 분명히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신의 목소리'는 '노래 잘하는 일반인들이 실력파 가수에게 도전한다면?'이라는 도발적이고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실력 있는 일반인 섭외는 물론 이들의 도전을 받아들일 가수들의 진심이 요구됐다.

박PD는 "포맷 자체가 일반인이 노래를 잘 해야 성립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사실 잘 될까 걱정도 많았다"며 "그러나 아마추어 가수들이 노래를 정말 잘 해 기존 가수들이 더 긴장하고 당황했다. 결과적으로 멋있는 무대가 나왔고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최근 지상파 3사를 비롯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다양한 음악 예능이 전파를 타고 있는 가운데 SBS는 다소 늦게 음악 예능에 발을 들였다. 기존 음악 예능과는 확실히 다른 새로운 포맷이 필요한 상황.

박PD는 "최근 음악 예능이 많은데 그 음악 예능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고 포인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추어가 프로에게 도전하는 발칙한 상상, 보컬전쟁이라는 포맷으로 출발했다"며 "과거 '강심장'을 연출할 당시 포맷은 토크 배틀이었다. '신의 목소리'는 노래로 붙는 전쟁인 셈"이라고 말했다.

"'신의 목소리'는 가왕급 가수들이 노래로 일반인들과 배틀하는 것이다. 기존에 있는 예능과는 차별되는 포인트가 분명히 있다. 일반인 아마추어가 도전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다. 일반인 출연자들은 가수로 데뷔한 경험이 없고 각자 자신의 생업에 종사하는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분들이다. 동네에서 노래 좀 했다 하는 분들이 이를 갈고 나오는 것이다."

[MD인터뷰②]에 계속..

['신의 목소리-보컬 전쟁'.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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