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판타스틱듀오', 닮은꼴 '듀엣가요제'와 뭐가 다른가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설특집 '판타스틱 듀오'는 호평을 받고 있는 MBC '듀엣 가요제'를 뛰어넘고 정규편성 될 수 있을까.

SBS가 선보이는 '판타스틱 듀오'는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내 손 안에 있던 가수가 최고의 듀오로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방송인 전현무, 배우 김수로가 MC를 맡았고, 임창정, 박명수, 김범수, 장윤정이 합류했다.

'판타스틱 듀오'는 2396팀의 '손가수'가 자신의 듀엣 영상으로 지원을 마쳤다. 끼와 재치, 노래 실력까지 출중한 참가자들이 대거 지원한 가운데 이들 중 각 가수 별로 3명이 손가수로 등장, 총 12명의 손가수가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 손가수들은 임창정, 박명수, 김범수, 장윤정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1대 3' 랜덤 노래 대결을 펼치게 된다.

또, '판타스틱 듀오'는 임창정, 박명수, 김범수, 장윤정이 '1대 3' 랜덤 무대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손가수와의 듀엣 무대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결승전은 '국민 순애보송'이란 테마 속에서 임창정의 '소주 한 잔',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 김범수의 '끝사랑', 장윤정의 '초혼' 듀엣 무대로 치러진다. 무엇보다 각 가수들은 자신의 대표곡으로 맞붙게 된 까닭에 자존심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이들 중 결승전에서 최고의 한 팀으로 선정될 경우 우승의 영예와 함께 음원 발매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최종 '판타스틱 듀오'에 선정된 이에게 음원 발매를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한국음악실연자협회 가입까지 책임지며 스타 탄생을 축하한다.

이처럼 야심차게 준비한 '판타스틱 듀오'는 가수들과 일반인이 듀엣 파트너를 이뤄 경쟁을 이룬다는 점에서 MBC의 '듀엣 가요제'와 큰 틀에선 비슷한 콘셉트를 차용했다. 다만, 그 방식이 핸드폰 을 통해 이뤄지고, '3대1'의 경쟁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점에서 조금 더 생생한 선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다른 가수의 음악을 부른 '듀엣 가요제'와는 달리 가수 자신의 히트곡으로 대결을 펼친다는 게 차이점다. 우승자의 경우, 음원 발매가 예정되기도 했다.

MBC는 파일럿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인기리에 방영 중이나, SBS의 경우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부재한 상황. 때문에 '판타스틱 듀오'의 성패가 매우 중요하다. '판타스틱 듀오'가 설특집 파일럿을 통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SBS '판타스틱 듀오'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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