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원정대' 엄홍길, 故 박무택 대원 시신 수습 '뜨거운 눈물'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동료 고(故) 박무택의 시신을 찾아냈다.

9일 오전 방송된 MBC '아!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이하 휴먼원정대)에서는 동료들의 시신 운구를 위해 에베레스트에 오른 18명의 휴먼원정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엄홍길 대장과 캠프 대원들은 지난 2005년 에베레스트 하산 도중 실종된 박무택의 시신을 찾아 나섰다.

엄홍길 대장과 캠프 대원들은 강한 눈보라에 시신을 900m 앞두고 한 차례 하산을 결정했다. 이후 다시금 등반에 도전, 고인의 시신을 수습했다. 1년이 넘도록 눈 속에 파묻혀 있던 터라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3시간이 넘는 수습과정을 통해 시신을 운반할 수 있었다.

이후 엄 대장과 대원들은 햇볕이 잘 드는 티베트 고원에 박무택의 돌무덤을 쌓으며 동료와 영원한 안녕을 고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