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17년 전 커밍아웃 당시 父 심경에 폭풍눈물 '오열'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17년 전 커밍아웃 당시 아버지의 마음을 처음으로 듣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홍석천은 최근 진행된 SBS 가상실종추리극 '나를 찾아줘'에서 아버지와 함께 동반 출연했다.

'가상실종'된 아버지를 홍석천이 각종 단서를 동원해 찾아내는 심리추리쇼에서 다섯명의 트루맨이 아버지의 대역으로 출연했다. 그 중 단 한 명의 트루맨만이 진짜 아버지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며, 진짜 아버지의 트루맨을 홍석천이 오감을 동원해 찾아내야 하는 상황.

이에 홍석천의 추리를 돕기 위해 홍석천 부자만의 추억과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VCR에서는, 17년 전 커밍아웃 직후 홍석천이 한국으로 귀국하던 날, 수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아들 홍석천을 지키기 위해 직접 공항에 나간 아버지의 모습이 포착됐다. 아버지는 스튜디오에서 "자식이 아픈데 아버지가 어찌 안 아플 수가 있겠나"고 담담히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고, 이에 홍석천은 녹화를 잇지 못하고 말없이 폭풍 눈물을 흘려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9일 오후 8시 35분 방송.

[방송인 홍석천.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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