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일격, 갈길 바쁜 대한항공 5연패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갈길 바쁜 대한항공을 5연패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

KB손해보험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5-20, 16-25, 25-21, 25-21)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8승 21패(승점 23), 대한항공은 17승 13패(승점 52)를 각각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4위 삼성화재(18승 11패 승점 51)를 따돌리지 못해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이날 KB손해보험에서는 마틴이 18득점(공격 성공률 43.75%), 김요한이 17득점(62.96%), 손현종이 13득점(57.89%), 이수황이 9득점(72.72%)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28득점(65.85%), 김학민이 20득점(45.71%)으로 활약했으나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양팀은 3세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학민이 공격과 수비에서 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KB손해보험이 19-18로 쫓겼으나 김요한이 시간차 공격에 이어 모로즈의 블로킹을 뚫는 득점까지 올렸고 마틴이 정지석의 타구를 블로킹으로 봉쇄, 24-2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모로즈에게 득점을 내주고 22-20 2점차로 겨우 앞섰지만 곧바로 이수황의 속공으로 1점을 더한 뒤 마틴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0으로 달아나 승리를 예약했다. 마지막 득점 역시 마틴의 한방이 터지면서 경기는 KB손해보험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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