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르테, 청백전부터 홈런 포함 2안타 맹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르테가 청백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올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두 번째 청백전(청팀 : vic팀, 백팀 : dory팀)을 실시했다.

kt는 "이번 경기는 국내 선발투수를 비롯해 불펜진을 테스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청팀은 엄상백이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박세진, 홍성무, 홍성용이 1~2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백팀은 정대현을 선발로 조무근, 주권 등이 등판했다. 주권은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된 피칭 내용을 보였다.

타자 중에는 앤디 마르테, 이진영, 유한준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르테는 2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을 기록했고, 이진영은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유한준은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는 청팀이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프로 선배들을 상대로 첫 피칭을 한 박세진은 2이닝 2실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경기를 선 지켜본 코치들이 흐뭇해 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보였다.

경기 후 박세진은 "첫 피칭에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포수의 리드대로 던졌다"며 "프로 레벨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구속, 구종 등을 보완해야 하고, 경기를 통해 볼 배합 및 타자 상대 요령을 익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외국인 투수 3인방인 밴와트, 피노, 마리몬은 경기 MVP로 2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을 기록한 마르테를 지목했다.

[kt 앤디 마르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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