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이수정, '거짓말' 부르다 눈물…심사위원 극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5' 이수정이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이하 'K팝스타5')에서는 TOP10이 결정되는 배틀오디션이 그려졌다. 결정전을 앞두고 준비에 돌입한 3사 트레이닝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정은 god '거짓말' 무대를 선보였다. 혼자 선보이는 첫 가요였다. 노래를 부르던 이수정은 감정이 폭발해 마지막 부분 결국 눈물이 터졌다.

이수정 무대 후 박진영은 "누가 왜 음악을 만드냐고 물어본다면 20년 넘게 계속 음악을 만들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다"며 "누군가가 내 얘기를 갖고 자기 얘기처럼 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기다린다. 모든 작곡가와 작사가는"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정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던 박진영은 "정말 내가 만들어 놓은 노래를 정말 자기 멋대로, 자기 마음대로 바꿔서 불렀는데 세상에 이렇게 멋있을 수가 없다"며 "가수라는 게 이렇게 울어도 되는 직업이다. 많은 스태프들이 있는데 다른 분들은 일할 때 이렇게 하시면 안된다. 우리 가수들은 울어도 된다. 울어버려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모든 직업은 제정신으로 해야 되지만 우리 직업은 제정신으로 하면 죄다. 이렇게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간절히 해주길 바랐는데 오늘 드디어 봤다"며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다. 주변에 흐르는 분위기와 느낌으로 집중을 딱 시킨다음 시작하는게 가장 놀라웠다. 내가 만들어 놓은 멜로디를 많이 바꿨는데 그 바꾼게 바꿔보려고 한게 느껴지지 않는다. 모든 출발이 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에 랩에다가 멜로디를 붙이는 즉흥적인 변화들 모든게 감정에서 나온 것 같아서 멋스럽고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맨 처음에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가사를 적었다. 정말 나한테 하는 말 같았다. 'YG는 가라, 안테나에 있을게'라는 것 같았다. '그래' 했다"며 "근데 맨 마지막에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떠나가 하며 울컥할 때 생각이 바뀌었다. 너 못 보내겠다"고 고백했다.

이수정은 '내 생각이 나면 돌아와'라고 바꾼 마지막 가사를 부르지 못했지만 심사위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궁금해서 그런데 끝에 왜 울었냐"고 물었다. 이수정은 "'가사가 뭐지?'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다. 모르겠다"고 답했다.

유희열은 "연습할 때 놀라웠던 게 말 하는대로 다 애드리브를 쏟아낸다. 저렇게까지 능력 있는 친구는 처음 봤다"며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내공이 몇배였다. 나한테 천재라 얘기 했는데 나는 천재가 아니다. 수정 양이 리얼 지니어스다. 진짜 천재다"고 털어놨다.

['K팝스타5'.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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