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4번' 장하나, 코츠 챔피언십 우승…LPGA 첫 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장하나가 LPGA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하나(BC카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LPGA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준우승만 4번 차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지만 올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에서 LPGA 최초 파4 홀인원을 기록,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결국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자신의 생애 첫 LPGA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7000만 원).

일몰로 중단됐던 3라운드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마친 장하나는 최종 라운드서 8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잡아냈다. 이후 9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2타 차 앞선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김세영(미래에셋),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함께 8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LPGA 데뷔전을 치렀다. 양자령(SC골프)은 7언더파 공동 6위, 개막전 우승자 김효주(롯데)는 공동 33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2오버파 공동 44위에 그쳤다.

[장하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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