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희정 "6강 PO 확정?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101-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올 시즌 KGC전 두 번째 승리를 챙기며 27승 22패 단독 5위를 지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베테랑 주희정은 이날 이호현, 이관희 등 든든한 동생들에게 많은 시간을 맡기며 7분 30초 동안 2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 KBL 통산 첫 번째 53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경기 후 주희정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정규리그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막판 연패를 타면 플레이오프에 지장을 주게 된다. 남은 경기들도 플레이오프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 요인에 대해 "KGC가 플레이오프에서 붙을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좀 더 준비를 철저히 했다. 에릭 와이즈, 이호현 등 동생들도 잘해줬다.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28분 26초를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친 이호현에 대해서는 "패스, 슈팅 등 기량면에서는 손색이 없는 선수다. 문제는 자신감이다. 자신감만 더 키우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성격을 승부욕을 전환한다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대기록 달성에 대해 "처음에 기록들을 달성할 때는 낯설고 어색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개인적인 기록보다 오늘(6일)처럼 동료들과 함께 재미있게 경기하면서 승리하는 게 더 좋다. 남은 농구 인생도 재미있게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희정.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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