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비 13점 8R' KEB하나, 삼성생명 꺾고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EB하나은행이 3연승을 달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3-58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15승 12패 단독 2위를 지켰다. 우리은행의 우승 매직넘버는 ‘1’에서 머물렀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14승 14패 단독 3위에 그쳤다.

KEB하나은행은 버니스 모스비가 1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트리샤 리스턴이 3점슛 3방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키아 스톡스가 13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아쉬운 집중력에 연패를 당했다.

1쿼터부터 KEB하나은행의 공격이 매섭게 펼쳐졌다. 모스비와 첼시 리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막판 강이슬이 외곽포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1쿼터는 KEB하나은행의 20-11 리드.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 베테랑 이미선과 허윤자가 힘을 냈다. 그러나 허윤자는 2쿼터 중반 첼시 리의 팔꿈치에 맞아 고통을 호소했고 김한별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리스턴은 3점슛 3방으로 삼성생명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2쿼터 막판 고아라의 3점포와 박하나의 자유투로 격차를 좁혔다. 2쿼터는 KEB하나은행의 37-32 리드.

삼성생명이 3쿼터 박태은, 스톡스, 배혜윤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첼시 리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삼성생명의 골밑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배혜윤은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자유투를 얻어 냈다. 41-39로 역전했다. 곧바로 모스비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KEB하나은행은 김정은, 모스비의 자유투까지 더해져 다시 달아났다. 3쿼터 역시 KEB하나은행의 48-44 리드.

고아라와 박하나의 연속 3점슛으로 삼성생명이 4쿼터 중반 50-50 동점을 만들었다. 김이슬의 미들슛으로 KEB하나은행이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스톡스가 순식간에 4득점에 성공, 역전했다. 스톡스는 블록 2개로 앰버 해리스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역전에 역전이 거듭됐다. 그러나 염윤아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소중한 2점슛을 넣었다. 61-58 KEB하나은행의 리드. 모스비는 영리하게 반칙을 얻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고아라가 결정적 턴오버를 범하며 KEB하나은행이 승기를 굳혔다.

[버니스 모스비.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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