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결승 득점' LG, KT 꺾고 KBL 5천번째 경기 승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KBL 5000번째 경기에서 웃었다.

창원 LG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샤크 맥키식의 활약에 힘입어 82-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KBL 통산 5000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팀으로 남게 됐다. 시즌 성적 19승 29패로 9위. 반면 KT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6위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시즌 성적 20승 28패로 7위.

전반을 42-39로 앞선 LG는 3쿼터 초반 악재를 맞이했다. 주 득점원인 트로이 길렌워터가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것. 길렌워터는 2쿼터까지 18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에 외국인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전반까지 단 3점에 그친 샤크가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진행됐다. KT는 76-77에서 박철호의 자유투 2득점과 이재도 득점으로 58초를 남기고 80-77로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김종규의 득점으로 다시 1점차로 따라 붙은 LG는 샤크가 드라이브인에 이은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82-80으로 다시 뒤집었다. KT는 3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샤크는 후반 17점 포함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길렌워터도 부상 이탈 전까지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종규도 1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T에서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7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제스퍼 존슨이 4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샤크 맥키식(오른쪽)이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상대로 공격하는 모습.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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