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②] 음악예능 승부수, MBC 이번엔 정규 편성? '듀엣가요제'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3사가 다양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포맷을 지닌 예능 프로그램이 예고된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점은 음악 예능. 최근 음악을 주제로 한 예능이 다시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설 연휴에도 음악을 주제로 한 예능이 대거 방송된다.

MBC는 이미 음악 예능의 강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나는 가수다'로 실력파 가수들의 소름 끼치는 무대로 감동을 줬던 MBC는 이후에도 음악 예능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복면을 쓴 채 노래하고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를 하는 '복면가왕'이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됐다. 새로운 포맷과 얼굴을 가린 출연자들의 소름 돋는 가창력이 만나 레전드 무대를 경신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MBC의 새로운 시도와 음악 예능의 만남은 계속됐다. 지난해 추석 선보인 '듀엣가요제'는 MBC의 남다른 시도와 음악 예능 퀄리티가 시선을 모으며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일반인이 듀엣 파트너가 되어 경쟁을 펼치는 음악 버라이어티 쇼로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동시에 충족됐다.

이에 MBC는 이번 설연휴에도 '듀엣가요제'를 다시 선보인다. 이미 한차례 선보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MBC에 따르면 지난 특집과의 차별점은 장르의 다양성이다. 지난 특집 우승자 걸그룹 마마무 휘인을 비롯해 에이핑크 정은지, EXID 솔지, 아이돌 그룹 블락비 지코, 그룹 버즈 민경훈, 가수 정준영, 트로트 가수 홍진영 등 총 7명의 가수가 출연한다. 발라드, 힙합, 록, 트로트 등 음악 장르도 한층 다양해졌다.

추석 특집과 비교해 더 보완된 모습으로 돌아올 '듀엣가요제'가 설연휴 방송 후 정규 편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오후 6시 방송.

['듀엣가요제'. 사진 = MBC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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