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기밴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모리스 화이트 별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인기밴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창립멤버 모리스 화이트가 4일(현지시간) LA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화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파키슨병을 앓았으며, 1994년에 투어를 중단했다.

1969년 시카고에서 결성된 어스 윈드 앤 파이어는 1971년 동명의 데뷔앨범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를 발표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화이트는 형제인 버딘 화이트 등과 함께 팀을 결성했으며, 밴드의 주요 송라이터와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9,000만장의 판매고, 그래미상 6회 수상 등을 기록했으며 2000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올랐다.

특히 오는 15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예정돼 있다.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는 ‘샤이닝 스타’ ‘셉템버’ ‘부기 원더랜드’ 등의 곡으로 한국팬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버딘 화이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의 형제이자 영웅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모리스 화이트가 잠을 자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세상은 위대한 뮤지션이자 전설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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