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백년손님' 남재현, 장모에 "요즘 여자 사귀었다" 폭탄 고백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내과 의사 남재현이 장모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MC 김원희)에는 내과 의사 남재현, 마라도 사위 박형일, 마라톤 해설가 이봉주의 강제 처가살이가 전파를 탔다.

이날 남재현은 장모에게 "요즘 내가 여자 한 명 사귀었는데"라고 고백했다. 이에 장모는 "물어 뜯길라고?"라고 발끈했으나, 남재현은 그런 장모 앞에서 여자친구에게 전화까지 걸었다. 하지만 이는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휴대전화 음성 인식 서비스.

남재현은 이어 "지금 내가 누구랑 대화하는 건지 아냐?"고 물었고, 음성 인식 서비스를 모르는 장모는 "모르지 어느 년인동 내가 우예 아노?"라고 답한 후 휴대전화에 대고 "네 이년 주둥이 닥쳐라!"라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남재현은 휴대전화에 대고 "일단 언제 만나자"라고 말했다. 이에 장모는 "여 데려오면 내가 뭐 허벌겨 쥐 뜯어가지고 마당에 엎어놓고 지근지근 밟을 거다"라고 분노했고, 후타삼 넘버쓰리는 "우리도 달려들어 밟아줄게"라고 의리를 보였다.

장모 놀리기에 재미가 붙은 남재현은 마지막으로 "우리 애인한테 잘 지내냐고 얘기해 달라"고 청했다. 이에 장모는 "확 잡아 쥑이뿌까?"라고 폭풍 분노했다.

그러자 남재현은 "요즘에는 기계랑도 데이트하는 사람들이 있다더라. 내가 이렇게 말을 하면 음성인식을 해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대꾸를 하는 것 같다. 로봇처럼"이라고 음성인식 기능을 설명했고, 남재현이 진짜 바람피운 줄 알고 심각했었던 장모는 그제야 안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정경호, 방송인 장영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 = 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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