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질리언 앤더슨 “‘엑스파일’에서 성차별 당했다” 주장 파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기 미드 ‘엑스파일’의 스컬리 역으로 유명한 질리언 앤더슨이 임금 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와 인터뷰에서 90년대 ‘엑스파일’의 전성기 시절, 멀더 역의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받는 임금의 절반을 제안받았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폭스는 엔더슨에게 “카메라에서 남자 파트너(듀코브니)의 몇 피트 뒤에 서 있고, 절대 그와 함께 나란히 걷지 말라”고 요구했다.

앤더슨은 “그들은 나를 조수(sidekick)로 원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14년 만에 돌아온 ‘엑스파일’ 이벤트 시리즈에서는 앤더슨이 듀코브니와 동일한 임금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앤더슨은 “불평등한 임금 현실에 대해 말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앤더슨의 발언에 대해 폭스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최근 제니퍼 로렌스, 스칼렛 요한슨, 샤론 스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똑같이 일을 하고도 남자 배우들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는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엑스파일’은 미 연방수사국(FBI) 특수요원 폭스 멀더와 데이나 스컬리가 미스터리한 미해결 사건을 풀어나가는 드라마다. 1993년 첫 방영을 시작해 2002년 종영할 때까지 총 9개 시즌, 200여개 에피소드가 제작됐다.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각각 16차례, 5차례 휩쓴 인기 TV시리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즌 10은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오는 24일 미국 폭스TV에서 방영된다.

[질리언 앤더슨, 데이비드 듀코브니.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