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한예슬 "'사랑' 테디vs'가족' 반려견? 지금은 테디" 애정 과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한예슬이 목하열애중인 YG 엔터테인먼트 음악 프로듀서 테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에는 배우 한예슬이 출연해 '반려견에게만 빠져 사는 나, 비정상인가?'라는 시청자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안건을 놓고 G11과 토론을 나누던 한예슬은 "1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다. 행복해야할 이 시기에 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 불행한 것 같다. 다름 아닌 내 예비신랑 때문. 결혼하고 나면 내 분신과도 같은 반려견 콩이와는 절대 같이 살 수 없다더라. 연애할 때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나를 배려해서 참아왔지만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단다"라는 시청자 고민 사연을 읽기 시작했다.

한예슬은 이어 "3년 동안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였는데, 내가 결혼한다고 콩이를 남에게 보낸다는 게 내 스스로 용납이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하는 나에게 개가 우선이냐, 자기가 우선이냐고 계속 물어보는 이 남자. 어떻게 보면 가족을 버리라고 하는 남자인데, 내가 이런 남자와 결혼을 해도 될까?"라는 사연을 소개한 후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며 고민에 공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성시경은 "어려우니까 먼저 답을 달라"고 청했고, 한예슬은 "'동물 때문에 사랑하는 나를 버릴 거야', '나를 그 정도로 사랑하지 않아?'"라고 동감하며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는 '넌 날 사랑한다면서 강아지도 포기 못해?', 여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넌 그런 상황으로 날 몰아가?' 등 누가 먼 누가 먼저냐는 것 같다"라고 역지사지를 했다.

성시경은 이어 "그래서 결론은?"이라고 물었고, 한예슬은 "힘들겠다"고 답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에 전현무는 "대답을 듣기 전까진 집에 안 가겠다"고 집요함을 보였고, G11 또한 귀를 쫑긋세웠다.

그러자 한예슬은 "얼마만큼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고백했고, 전현무는 "지금처럼?"이라며 남자친구 테디를 언급했다. 이에 한예슬은 "냉정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가족에게 강아지를 맡길 거 같다. 지금 생각으로는 그렇다. 막상 상황이 닥치면 어쩔지 모르겠다. 안 겪어 봤으니까. 그런데 지금 생각으로는 그렇다"고 솔직히 답했다.

한편, '비정상회담'에는 기욤 패트리(캐나다),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다니엘 린데만(독일), 새미 라샤드(이집트), 샘 오취리(가나),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장위안(중국),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타일러 라쉬(미국),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가 출연하고 있으며, 이날 방송에는 로드리고 디아즈(칠레)가 일일 비정상으로 등장했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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