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X'응사' 콜라보, 반갑구만 반가워요! [MD리뷰]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응답하라 1988' 쌍문동 5인방은 흘러간 시간만큼 성숙해졌고, 또 '응답하라 1994'와의 자연스러운 콜라보로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18회에는 1994년 10월 쌍문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쌍문동 5인방은 5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었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정환(류준열), 승률 80% 이상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바둑기사 택(박보검), 연대 의대에 들어가 의사의 꿈을 키우는 선우(고경표), 형의 가게에서 일을 하는 동룡(이동휘), 그리고 스튜어디스가 된 덕선(혜리).

택이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모인 5인방은 "이 방이 참 좋다. 변함이 없잖아"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고 서로 맥주를 기울였다. 과거에 짝사랑을 하며 가슴 졸였던 쌍문동 친구들은 각자 소개팅, 선을 보며 새로운 만남을 하고 있었다.

동룡은 택이에게 "우리 중에 선도 제일 많이 하고 소개팅도 많이 하는데 왜 이렇게 잘 안되는거냐"라고 물었고, 선우는 "너네가 얘를 잘 모르는구나. 죄다 차이는거야. 말을 안하니까 답답해 미치거든"이라고 실패 이유를 말했다.

94년의 시간은, '응팔' 이전의 응답하라 시리즈였던 '응답하라 1994'와 연결고리가 됐다. 검사의 꿈을 키우는 보라는 친구로부터 "소개팅시켜줄게. 별명이 쓰레기래"라고 말했고, 이어 의대를 다니는 선우의 앞에 '응사' 쓰레기 김재준(정우)가 나타났다. 쓰레기는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며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했고 선우와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며 삐삐 번호를 교환했다.

이날 정우는 '응답하라 1994' 쓰레기로 깜짝 등장해 선우와 만났고, 두 사람은 삐삐 번호를 교환했다. 정우는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며 유쾌한 인사를 건넸다. 이어, 나정이(고아라)가 폭탄머리를 하고 등장, 비 오는 날에 길에서 넘어졌다. 그의 연락을 받은 쓰레기 정우는 "많이 다쳤나. 오빠 지금 거기로 갈게"라며 쌍둥이슈퍼 앞으로 갔다.

이에 보라(류혜영)과 소개팅을 하려했지만 그럴 수 없게된 쓰레기는 선우에게 전화를 걸어 "나 대신에 소개팅 좀 나가라. 내가 나중에 밥 살게. 나한테 진짜 중요한 일이 생겨서 그렇거든"이라고 말했고 선우와 보라가 그렇게 다시 만났다. 보라는 "1%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나왔다. 보고싶었다"라며 선우에게 자신의 진심을 내보였다.

또 오랜만에 '응답하라 1988' 2015년 버전의 덕선이(이미연)와 덕선이의 남편(김주혁)이 모습을 드러내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앞으로 2회분만을 남겨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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