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은 고비 겪는다"…강호동, 위기론에 뚝심있게 맞섰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운동선수 출신다운 뚝심 있는 답을 내놨다.

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 '스타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 강호동, 이특이 참석했다.

이날 강호동은 "강호동은 150kg 거구의 샅바를 잡을 때는 하나도 안 떨렸는데 마이크만 잡으면 떨린다"며 "아무쪼록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화요일 밤으로 이전개업하는 날이다. 아마 이 모든 것도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주셨기 때문에 다시 한번 더 뛸 수 있게 됐다"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단장한 '스타킹'을 각오에 대해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대단한 각오와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건 아니고, 주어진 상황에 대해 집중하고 그런 상황을 즐기다 보면 좋은 내용과 재미와 감동이 나오는 것 같다"고 유연하게 답했다.

더불어 중국진출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크게 대두됐던 '위기론'에 대한 질문이 재차 주어졌다. 강호동은 씨름 샅바로 소감을 밝혔던 것처럼 운동선수에 대입해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강호동은 "제가 운동선수 출신인데, 운동을 아마 이렇게 보시면 어떤 종목이든 우승을 해서 챔피언이 되려면 고비를 몇 번 겪어야 한다. 그게 1회전일 수도, 결승전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방송인으로서 작게는 프로그램에서, 개인적으로도 고비가 올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포지션을 계속해서 유지하게 진심으로 접근하다 보면 흐름이 오면 다시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강호동은 "그런 점에서 '스타킹'은 제게 스승 같은 프로그램이다"라며 "이렇게 나오셔서 스타가 되시고, 영웅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그런 출연자들을 보면서 스스로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라고 마무리 했다.

지난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된 '스타킹'은 지난 8년 동안 국악소녀 송소희, 몸매 종결자 유승옥, 악마 트레이너 숀리, 헤어스타일리스트 차홍 등 일반인 출연자를 스타로 탄생시켰다. 제보자가 직접 출연해 재주꾼을 홍보하고, 재주꾼 간의 대결을 통해 '스타킹'이 탄생되는 포맷으로 변화를 꾀했다.

새롭게 단장한 '스타킹'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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