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동갑내기 소방공무원과 12일 결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27·스파이더코리아)이 오는 12일 결혼한다.

김자인은 오는 12월 12일 오후 3시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에서 가족과 친지 및 지인 등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자인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은 2013년부터 3년여 간 교제해 온 동갑내기 소방공무원으로 알려졌다.

해외 대회 출전이 많은 클라이밍 선수와 비상 대기 및 출동이 잦은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으로 인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만남을 이어온 두 사람은 평소 서로의 직업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각별하다고 한다.

결혼을 앞둔 김자인은 "이른 나이에 하는 결혼일수도 있지만 내가 운동하면서 많이 힘이 돼주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 망설임 없이 결혼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는 혼자가 아닌 좋은 배우자와 함께 더 행복하게 클라이밍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지난달 22일 시즌 마지막 대회인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첫 출전한 2004년 이후 통산 11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한 바 있다.

또한 김자인은 지난 해 무릎 부상의 악몽을 딛고 이번 시즌 주종목인 리드 외에 다른 종목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월드컵 통합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통합 랭킹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세부 종목인 리드, 볼더링, 스피드 세 종목의 한 시즌 월드컵 통합 성적을 바탕으로 산정하는 랭킹이다.

[12월 12일 결혼하는 김자인(왼쪽).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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