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다음 시즌 목표는 탈삼진왕"

[마이데일리 = 고척돔 지승훈 수습기자] "다음 시즌 목표는 탈삼진왕이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1일 오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하는 유소년 야구클리닉에 참여했다.

이날 양현종은 투수를 꿈꾸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직접 조언과 함께 자세를 교정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행사에 임했다. 양현종은 "어린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현종은 현재 어깨 부상을 당한 상태로 지난달 21일 끝난 'WBSC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양현종은 "재활훈련에 힘쓰고 있다"면서 "완벽히 좋아진 상태는 아니지만 다음 시즌 전까지 재활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중반부터 구위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또한 어깨부상과 관련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양현종은 "체력이 약해진 게 아니다"면서 "부상 당한 어깨 부위가 쓰면 쓸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그래서 힘을 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어깨 부상은 투수에게 치명적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를 극복하고 올 시즌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했다. 그는 "평균자책점 상을 수상해 만족한다"면서 "다음 시즌에 개인적인 목표는 탈삼진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현종은 올 시즌 15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8위를 기록했다.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별다른 영입이 없었다. 부진했던 타선에는 중심 타선 이범호와 브렛 필이 재계약해 남아있는 게 전부다. 이에 양현종은 "좋은 선수가 영입돼서 보탬이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기존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양현종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KIA의 에이스다운 행보를 보여줬다.

[양현종.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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