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울린 남편의 깜짝 시포, 카스포인트 시구상 선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해외 파병으로 남수단에서 깜짝 귀국하며 감동적인 시포 장면을 보여준 도경원 중사와 그 가족 감동 시구가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구상으로 선정되었다.

KT 위즈는 지난 7월 3일 호국 보훈 사업 지원 활동으로 해외 파병 장병 가족의 시구행사를 진행했다. KT는 당시 남수단에 파병 중인 도경원 중사를 제외하고 아내 서가영씨와 자녀 도혜인 양, 도정현 군을 초청했다.

시구에 앞서 해외에서 촬영된 도 중사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되고, 도 중사의 아내인 서가영 씨는 시구자로, 자녀인 도혜인 양이 시타자로 나섰다.

서가영 씨는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라 안정적인 시구로 공을 포수 미트에 꽂았고, 공을 잡은 포수는 마스크를 벗고 마운드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는 다름 아닌 남편 도경원 중사였다.

도 중사는 7월 14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7월 1일 미리 귀국해 깜짝 시구를 준비한 것이다. 갑작스레 도 중사와 상봉한 가족들은 가족들과 감격적인 상봉으로 이내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었다.

도 중사 가족의 깜짝 시구 행사는 올 시즌 가장 아름다운 시구로 꼽히며 많은 프로야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2015 KBO 리그 최고의 시구로 선정되었다.

도경원 중사 가족이 시구상을 수상하는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는 엠비씨플러스가 주최하고 KBO와 맥주 브랜드인 카스가 후원하는 프로야구 시상식으로 오는 7일 저녁 8시에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한편, 카스포인트 어워즈의 주인공인 카스포인트 대상과 올해의 카스모멘트 선정을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카스포인트 홈페이지(http://www.casspoint.com)와 베이스볼투나잇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tmbc)에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도경원 중사(오른쪽)가 시포를 마치고 가족들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카스포인트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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