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 미친놈은 바로 나" 싸이, 마음껏 망가졌다…'대디'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이 구역에 미친놈은 바로 나”

싸이는 1일 정규 7집앨범 ‘칠집싸이다’ 전곡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공개된 ‘DADDY’(대디) 뮤직비디오에는 싸이가 갖고 있던 월드스타로서의 가능성이 다시 엿보여 눈길을 끈다.

앞서 싸이는 ‘대디’를 수출용 타이틀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남스타일’이 히트한 이후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만든 곡이라는 것. 가사 역시 대부분 영어로 구성돼 있어 전세계인들이 듣기에 거부감이 없다. 당초 ‘대디’는 지난해 여름께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다가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됐다.

‘대디’ 뮤직비디오에는 피처링에 참여한 2NE1(투애니원) CL(씨엘)을 비롯해 배우 하지원, 가수 유희열 등이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싸이 역시 어린 아이, 할아버지 분장을 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초등학생과 할아버지가 추는 화려한 댄스는 보는 재미를 극대화 시키며, 우스꽝스러운 분장은 ‘강남스타일’의 코믹 코드를 좋아했던 전세계인들을 주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I got it from my DADDY”라는 반복되는 가사는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밤이 아까워 turn up louder” “낮에는 잠만 자 밤이 오면 상남자” “오빠가 오방가 깜빡이 안 키고 훅 들어갑니다” “이 구역에 미친놈은 바로 나”등의 거침없고 재치있는 가사도 특징이다.

한편, 이 가운데 국내용 타이틀곡 ‘나팔바지’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디’ 역시 올레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싸이는 오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사진 = ‘나팔바지’ 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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