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정인교 감독 "커리, 팀 케미스트리 깼다"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커리가 팀 케미스트리를 깼다."

신한은행이 30일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졌다. 전반전서 준비한 지역방어와 효율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그러나 3쿼터에 우리은행 존 프레스에 당황했고, 실책을 연발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도 조금씩 밀렸다.

정인교 감독은 "선수들은 잘 했다. 4번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게 아쉽다. 23점을 넣은 커리는 저렇게 팀 케미스트리를 깨트리는 동작을 하고,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는 건 아쉽다. 미팅을 했는데, 수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 감독은 "잘 풀리지 않으면 팀 케미스트리를 깨는 부분이 있다.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개선이 돼야 한다. 패턴이나 길은 감독이 정해줘야 한다. 그러나 80% 정도는 선수가 상황에 따라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잘 안 됐다"라고 했다. 이어 "태도가 나쁜 부분이 있었다. 성실하게 게임을 해야 우리은행을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 커리는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독단적인 플레이와 함께 스트릭렌 수비를 성실히 하지 않았다. 심판의 콜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아무래도 국내선수들이 잘 풀리지 않으면 커리를 보는 경향이 있다. 곽주영, 신정자 쪽에서 한 두 차례 공격이 뒷받침되지 못한 게 아쉽다. 그쪽에서 10점 정도 나와야 60점을 넘긴다.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라고 했다.

[정인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