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vs이경규vs김병만 新예능, 5일 대격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강호동, 개그맨 이경규, 김병만. 세 사람이 종편 3사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예능프로그램의 명운을 걸고 오는 5일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오는 5일 종합편성채널 JTBC, MBN, 채널A는 각각 정상급 MC인 강호동, 이경규, 김병만을 내세운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공개한다. JTBC '아는 형님', MBN '도시탈출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이하 '머슴아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시절 호흡을 맞췄던 여운혁 CP와 JTBC 진출작에서 다시 손을 잡았다. 프로그램에는 여기에 든든한 단짝 개그맨 이수근을 비롯해 김영철, 방송인 서장훈, 기타리스트 김세황,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가수 황치열, 버즈 민경훈 등이 함께 한다.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질문에 대해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경규의 지원군도 만만치 않다. '외인구단'은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 6명이 도시를 탈출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힐링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외인구단'은 이경규가 지난 2013년 종영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이경규와 손발을 맞출 멤버로는 베테랑MC 이휘재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배우 김광규, 가수 윤민수, 밴드 부활 리더 김태원 등이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김병만은 국내MC 중 그만이 가능한 예능 장르인 '노동 예능'을 선보인다. '머슴아들'은 보수가 시급한 시골 노부부의 주택을 개조해주는 노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집 안 곳곳 일거리가 넘쳐나지만 일손이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머슴들이 나선다는 콘셉트다. 프로그램에는 김병만 만큼이나 힘이 좋은 배우 박정철, 전 농구선수 현주엽 등이 함께 한다. 이들은 최근 강원도를 배경으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지상파의 벽을 깨고 종합편성채널에서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려하는 세 명의 MC들. 이들의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아는 형님'은 5일 오후 9시 40분 JTBC에서, '외인구단'은 마찬가지로 오후 9시 40분 MBN에서, 끝으로 '머슴아들'은 밤 11시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강호동, 이경규, 김병만(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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