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미국병? 정신 차리는데 오래 걸렸다" 컴백 소감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싸이가 컴백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싸이 정규 7집 ‘칠집싸이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싸이는 “너무 오래걸렸다. ‘젠틀맨’ 이후 2년 8개월이 걸렸고, 6집 ‘육갑’으로 부터는 3년 5개월이 걸렸다.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마치 우등생들이 공부가 제일 쉬워요 하는 것처럼 곡 쓰는게 쉬운 시절도 있었는데 중압감이 됐든, 미국병이 됐든 이렇게 쓰면 ‘강남스타일’보다 못할텐데란 생각이 강했다. 곡의 한마디 진행하기 전부터 내 머릿 속에 여러 사공들이 있어서 한명으로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 “정신 차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초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면서 제정신이 들었다. ‘난 하고 싶은거 하고 싶어서 이 직업을 택했느데 왜 자꾸 남의 눈치를 보며 음악을 할까’란 생각이 들어 그동안 준비했던 노래들을 다시 정비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대디’가 완성된게 지난해 3월이다. 발표되기까지 19개월이 걸렸다. 베토벤도 아니고 댄스 음악 하나 7계절이 지났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싸이는 오는 12월 1일 ‘칠집싸이다’에 수록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또 2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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