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신, 오승환 불법도박 의혹 조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신이 오승환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30일 "한신 타이거즈의 다카노 에이치 구단 본부장이 한국에서 불법 도박 연루 의심 보도가 있던 오승환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홍역을 치렀다. 주축 투수 3명이 마카오에서 불법도박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결국 임창용을 비롯한 윤성환, 안지만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에는 임창용이 불법도박을 인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불똥이 오승환에게도 튀었다. 이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 선수도 도박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스포니치'는 "실명이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임창용과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오승환의 사진이 게재되면서 의혹이 눈길이 쏠렸다"고 설명했다.

오승환과 재계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신도 이를 모를 리 없었다. 한신은 잔류교섭을 하던 중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오승환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불법 도박에 대해 부정했다고 하지만 다카노 구단 본부장은 "사실이라면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니치는' "오승환의 관여가 밝혀지면 내년 시즌 거취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고 내다봤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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