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은 비시즌에 가라” 장훈, 마쓰다 ML 진출에 독설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미국 여행은 비시즌에 가라."

재일교포이자 일본 야구의 전설로 알려진 장훈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32)를 향해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인 마쓰다는 올 시즌 143경기 타율 0.287(533타수 153안타) 35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홈런을 때려내며 소프트뱅크의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05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10년을 뛴 마쓰다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MLB에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장훈이 일본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마쓰다의 MLB 진출에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고 전했다. 장훈은 가장 먼저 “왜 가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미국에 마쓰다 같은 선수는 넘쳐난다”고 말하며 독설을 시작했다.

그는 앞서 많은 내야수들이 미국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마쓰다도 미국보다는 일본에 남아서 활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까”라고 회유했지만 장훈은 “잘 모르겠다. 미국 여행이라면 비시즌에 가면 된다”는 강력한 독설을 날렸다.

한편 장훈은 지난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준결승전 오타니 쇼헤이 교체를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당시에도 고쿠보 감독을 향해 “정신 차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리며 각성을 촉구했다.

[장훈(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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