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광규 "주식에 빠져 재산 날리고 신용불량자" 충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광규가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SBS '힐링캠프-500인' 녹화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광규는 인생에서 되돌리고 싶은 순간으로 '1999년 가을 서울의 어느 고시원'을 선택했다.

"왜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냐?" 묻자 김광규는 "친구 추천으로 주식에 빠져들어서 20대 때 번 돈을 다 날리고 신용불량자가 돼서 고시원에 들어간 때"라고 고백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김광규는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고시원으로 들어간 사연을 말한 뒤 "한강에 흐르는 물이 다 내 눈물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 형들 대신 가정을 돌봤다는 김광규는 이야기 도중 문득 "광규 힘들었네"라고 읊조리고는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가서 어린 광규를 위로해주고 싶고 용돈도 주고 싶다"는 말로 모두를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또한 갑작스럽게 집안 사정이 안 좋아진 시청자 MC의 사연에 "같이 울고 싶네요"라고 공감했다.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군대에 지원하고 제대 후에 바로 택시기사 생활을 시작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우여곡절을 겪어온 김광규는 배우로서 성공하기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 온 날들을 고백하며 "이 바닥에서 10년 버티자. 오디션 100번만 보자"고 다짐했다며 용기를 전했다.

30일 밤 11시 15분 방송.

[사진 = SBS '힐링캠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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