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롯데와 협상 결렬…새 둥지 찾아 나선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심수창이 결국 구단과 합의를 보지 못했다.

심수창이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채 원소속팀 우선협상기간의 마감일인 28일이 지났다. 롯데 관계자는 "28일 저녁에 심수창과 만나 오후 10시까지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유의 몸이 된 심수창은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 간 타 구단과의 협상을 통해 새로운 둥지를 찾을 수 있다.

앞서 팀 동료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송승준이 28일 4년 40억에 계약을 마침에 따라 심수창 역시 무난하게 롯데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자정이 되도록 심수창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심수창은 올 시즌 39경기에 나서 73⅓이닝 4승 6패 5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제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후 팀 사정에 맞춰 구원과 마무리를 오가며 자주 보직을 바꿔야 했다. 퓨처스 리그에서도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좋지 못했다.

심수창은 지난 2000년 LG 2차 11라운드 83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넥센을 거쳐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심수창이 프로통산 268경기의 경험을 살려 자신의 4번째 구단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심수창이 일주일 동안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다면 다시 원 소속팀인 롯데와 재협상에 들어간다.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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