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유한준·정우람·손승락…FA 11인 타 구단 협상시작(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짜 FA 시장이 열렸다.

FA 22인과 전 소속구단의 우선협상이 28일 밤 23시59분59초로 마감됐다. 29일 자정이 넘어갔다. 지금부터 12월 5일까지는 FA와 타 구단 협상기간이다. 22명의 FA 중 정확히 절반인 11명이 전 소속구단과 재계약했고, 나머지 11명은 타 구단들과 협상에 나선다.

전 소속구단과 계약한 11명은 다음과 같다. 우선 김태균이 한화와 4년 84억원에 극적으로 계약했다. 송승준이 롯데와 4년 40억원, 박정권이 SK와 4년 30억원, 이승엽이 삼성과 2년 36억원, 이범호가 KIA와 4년 36억원, 이택근이 넥센과 4년 35억원, 이동현이 LG와 3년 30억원, 채병용이 SK와 2+1년 10억5000만원, 조인성이 한화와 2년 10억원, 김상현이 KT와 3+1년에 17억원, 마정길이 넥센과 2년 6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외부 FA 시장에 나온 대어는 많다. 타자들은 내야수 박석민, 오재원, 고영민과 외야수 유한준, 박재상, 포수 정상호 등 6명이다. 투수들은 불펜 정우람, 윤길현, 손승락, 심수창 등 4명. 외야수 김현수는 외부 FA 시장에 나온 건 맞다. 그러나 일단 타 구단이 아닌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우선적으로 협상에 나선다. 사실상 외부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10명. 빅4는 박석민, 유한준, 정우람, 손승락.

28일 전 소속구단과 계약한 11명 중 최고액은 4년 84억원의 한화 김태균이었다. 그러나 외부 FA 시장에선 몸값이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다. 매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 이들이 둥지를 옮길 경우 내년 KBO리그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빠르면 29일 새벽~오후에 이적 계약 소식이 터질 수도 있다. FA들과 구단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 제 2막이 시작됐다. 외부 FA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전 소속구단에 직전시즌 연봉의 200%와 25인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주거나 직전시즌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왼쪽부터 박석민, 유한준, 정우람, 손승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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