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끝 추성훈, 알베르토 미나에 3라운드 판정패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추성훈이 미나에게 혈투 끝에 패했다.

추성훈이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알베르토 미나(브라질)를 상대로 3라운드 판정패를 당했다.

추성훈과 미나는 1라운드 타격과 동시에 상대를 견제하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후 미나는 추성훈에게 테이크다운을 성공, 이어 암바를 시도했지만 1라운드가 종료되면서 아쉽게 공격 기회를 놓쳤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추성훈은 연속 레그킥으로 미나를 압도했다. 하지만 미나도 라이트 펀치를 앞세워 추성훈을 공격했다. 2라운드 막판 미나는 긴 펀치와 킥을 동원해 추성훈에게 정타를 날렸다. 이에 추성훈은 넘어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연타를 맞으며 불안했지만 라운드가 종료되면서 추성훈은 위기를 모면했다.

오히려 되살아난 건 추성훈이었다. 추성훈은 3라운드 지친 미나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후 추성훈은 연속 파운딩으로 미나를 공격했지만 KO 승을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미나의 3라운드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미나는 경기 직후 “추성훈 선수, 굉장히 끈질겼다. 존경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베르토 미나를 상대로 타격하는 추성훈(오른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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