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동섭 "2번 역할,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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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겠다."

삼성 임동섭은 28일 오리온전서 3점슛 6개 포함 24점을 올렸다. 3점슛 6개와 24점 모두 개인 통산 최고기록이다. 삼성은 경기 막판 임동섭의 외곽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에 역전극을 일궈냈다. 제스퍼 존슨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라틀리프가 지키는 골밑 위력이 올라갔고, 외곽까지 살아났다.

임동섭은 "직전 경기(모비스전) 내용이 좋지 않았다. 자칫하다 연패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 슛 감이 좋았다. 감독님, 코치님이 항상 자신 있게 쏘라고 한다. 생각 없이 자신 있게 한 부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2번으로 뛰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안 하던 것을 하니까 익숙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많이 부족하고 공격과 수비 모두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많다. 감독님이 기용을 해주시니 좀 더 나아지고 있다. 이어 "버겁다는 생각보다는 2번 역할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겠다. 2번 전향도 시도해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상민 감독과의 미팅에 대해서는 "동부전 직후 KT전, 모비스전서 수비 지적을 받았다. 비디오를 다시 봐도 팀에 마이너스만 됐다. 그런 부분에서 미팅을 했다. 감독님은 수비에서 집중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더 올라설 수 있는데 아쉽기도 하고 혼을 낸다. 오늘은 공격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상대 슈터 수비만 하자고 생각했다.

이어 "수비는 기본은 평균적으로 해야 한다. 수비가 많이 안 됐다. 그런 모습 때문에 기복도 생긴 것이다. 채워나가려고 한다. 감독님이 일부러 스트레스를 받고 부담을 가질까봐 말 하지 않았던 것도 있다. 물론 좀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은 받았다"라고 했다.

임동섭은 끝으로 "태영이 형이 입단하면서 2번으로 뛴다. 가끔 상대 득점원을 맡는다. 그게 안 되면 공격에서 자신 없이 한 부분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쉬운 상대가 없다. 내가 맡은 상대가 다득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힘든 건 사실인데 작은 선수를 맡을 때는 조금 쉽지 않다"라고 했다.

[임동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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