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대세배우들, 스크린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중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응답하라 1988' 배우들이 브라운관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은 80년대를 1020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없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4050 세대에게는 공감대를, 1020 세대에게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원호 PD 특유의 '새 얼굴 찾기'는 이번 시즌에서도 이어졌다. 앞서 배우로서 검증되지 않은 서인국, 정은지, 호야 등에 이어 드라마에서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았던 정우, 손호준, 유연석, 김성균과 여주인공 고아라, 도희 등을 캐스팅해 대박을 이뤄냈고 이번 시즌 '응답하라 1988'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혜리를 시작으로 류준열, 류혜영, 고경표, 박보검, 안재홍, 이동휘 등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은 시청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진 못했지만 그 반사작용으로 방송 이후 이들의 매력이 '빵' 터져나오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80년대 가족들의 이야기까지로 확장돼 더 훈훈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새 얼굴'이라 말하지만, 신원호 PD는 다양한 독립영화나 기존 영화들 중 맛깔나는 감초 역할을 하는 배우들을 쉽게 지나치지 않는다. 이는 '미생' 김원석 PD가 변요한, 강하늘 등을 캐스팅한 비법이기도 하다. '응답하라 1988'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출연배우들의 스크린 속 활약 또한 대단하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최불암·김혜자로 불리는 성동일과 이일화는 각각 스크린에서도 바쁘다. 먼저 성동일은 영화 '부활', '감옥에서 온 편지', '아빠의 휴가', '사랑하기 때문에'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이일화는 성동일과의 의리로 갑상선 치료중에도 불구하고 영화 '탐정: 더 비기닝'에서 성동일의 아내로 또 출연해 눈길을 끌엇다. 그는 내년 '아빠는 딸' 개봉도 앞두고 있다.

'치타여사' 라미란은 '응답하라 1988' 속 활약만큼이나 스크린에서 뛰어난 맹활약을 이어간다. 오는 12월 16일 개봉하는 '히말라야'에서 홍일점 조명애 역할을 맡은 라미란은 특유의 파이팅넘치는 에너지를 유감없이 뽐낼 예정이다. 또 영화 '김선달'과 최민식 주연의 '대호'에서도 활약, 12월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한다.

최근 선우(고경표)에게 고백을 받은 보라 역의 류혜영은 올해 영화 '그놈이다'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에서 주목받았다. 이어 그는 내년 개봉하는 '해어화'에서 김옥향 역할을 맡아 개봉 예정이다. 또 '소셜포비아' 양게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류준열은 내년 '섬, 사라진 사람들'과 '글로리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글로리데이'는 지수, 수호, 류준열, 김희찬 등 충무로를 책임질 차세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다.

또 고경표는 '7년의 밤', 극중 택(박보검)의 아버지 최무성은 '4등'과 '설행, 눈길을 걷다', 선우의 어머니 김선영은 '소통과 거짓말', 동룡(이동휘)의 아버지 유재명 또한 최무성과 함께 '4등'에 출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유재명은 앞서 천만영화 '베테랑'에서 화물기사 역으로, '내부자들'에서는 수석기자 역으로 감초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극중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라며 만능해결사로 출연 중인 정봉 역의 안재홍은 최근 개봉한 류승룡·수지 주연의 영화 '도리화가'에서 이동휘와 함께 웃음을 주는 깨알콤비로 출연했다. 각각 용복 역과 칠성 역을 맡은 두 사람은 독특한 너름새부터 소리까지, '도리화가'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 안재홍은 '마지막 잎섹', '조작된 도시', '슬픈 씬'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동휘는 유해진·이준 주연의 '키 오브 라이프'와 배우 남궁민이 연출을 맡은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에 출연한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응답하라 1988' 포스터.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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