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장민석·차일목·송신영, 요긴하게 쓸 것"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장민석·차일목·송신영, 요긴하게 쓸 것."

한화 이글스가 2차드래프트를 통해 투수와 포수, 외야수 자원을 보강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셋 다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반색했다.

KBO는 27일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O리그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는 전체 5순위로 외야수 장민석(두산 베어스), 16순위로 포수 차일목(KIA 타이거즈), 25순위로 투수 송신영(넥센 히어로즈)을 지명했다.

장민석은 넥센과 두산을 거치며 통산 556경기에 출전, 타율 2할 4푼 9리(1626타수 405안타) 14홈런 140타점 115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넥센에서 119경기에 출전, 타율 2할 8푼 3리 1홈런 47타점 41도루 출루율 3할 4푼 3리 맹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차일목은 통산 731경기에서 타율 2할 3푼 6리 21홈런 188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포수. 그는 드래프트 직후 통화에서 "훈련 중에 지명 소식을 들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송신영은 통산 693경기에서 60승 50패 47세이브 77홀드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남긴 우완투수. 2012년 이후 4시즌 만에 대전행 열차를 탄다. 송신영은 2011시즌이 끝나고 3년 13억원에 한화와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 감독은 2차드래프트 직후 통화에서 "셋 다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며 "차일목은 야구를 잘 아는 선수다. 우리에게 필요하다. 포수 조인성이 FA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장민석은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은 외야수다. 2010년에 1번타자로 잘했다.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송신영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잘했던 투수다. 볼 배합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보니 나잇값을 하더라. 팀에 우완투수가 더 필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적으로 경험이 많고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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