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2차 드래프트로' 송신영, 4년만에 한화 유니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송신영이 4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서울에서 열린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5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소속 송신영을 지명했다.

송신영에게 한화 유니폼은 낯설지 않다. 이미 4년 전 입었던 유니폼이다. 현대 입단 이후 히어로즈를 거치며 꾸준히 한 팀 유니폼을 입었던 송신영은 최근 몇 년간 팀을 여러차례 옮기고 있다.

2011시즌 중반 LG로 트레이드됐던 송신영은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 2012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3년간 총액 13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한화와의 동거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 해 24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4에 그쳤고 그 해 말 열린 특별지명에서 NC에 뽑혔다. NC에서의 생활도 길지 않았다. 2013년 4월 곧바로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왔다.

올시즌 선발투수로 복귀한 송신영은 18경기에서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5.35를 남겼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돋보이지 않지만 전반기에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렇지만 유망주 위주로 보호한 넥센의 40인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또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4년 전 FA로서는 한화 기대에 못 미친 송신영이 다음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흥미롭다.

[한화 시절 송신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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