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LG 떠난다,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행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KBO리그 2차드래프트 지명 결과가 공개됐다. 이진영이 LG를 떠난다.

KBO는 27일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O리그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이진영(전 LG)을 지명했다.

이진영은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했고, 올해까지 통산 18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3리(6059타수 1836안타) 154홈런 837타점 출루율 3할 7푼 2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정규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6리 9홈런 39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09년부터 7년간 뛴 LG를 떠나 kt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이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는 kt wiz-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순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부터는 직전 라운드(1라운드)의 역순으로 실시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포함 전체 선수 중 4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외국인 선수와 FA 승인 선수, 군보류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구단은 이날 회의에서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구단의 미 계약 시 양도금은 지급하되 지명권은 말소된다. 지명선수가 계약 거부 시 해당 선수는 소속선수 및 육성선수로 2시즌 동안 등록할 수 없다. 또한 지명된 선수는 타구단에 1년간 양도가 금지되며 FA 보상선수로 적용받지 않는다.

한편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KBO 리그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시작했다. 2011년 첫 드래프트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다음 2차 드래프트는 2017시즌 종료 후 진행한다.

[이진영이 LG를 떠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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